한국연구원2일 전3분리뷰대리뷰(새)존재양식의 탐구로 가는 길 - 브뤼노 라투르의 『존재양식의 탐구』 리뷰 - / 박동수브뤼노 라투르라는 프랑스 철학자의 이름은 이제 한국에서도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과학기술학(STS)이라는 연구 분야를 개척한 과학인류학자로, 혹은 행위자-연결망 이론(ANT)이라는 혁신적 사회과학 방법론을 개발한 사회학자로, 혹은 기후위기...
한국연구원2일 전3분기획논단(새)대학도서관 100년 역사와 장서의 변천 / 백창민이 땅의 근대대학과 도서관은 언제 탄생했을까? 한반도에서 ‘근대대학’은 일제강점기에 문을 열었다. 일제강점기 법적으로 유일한 대학은 ‘경성제국대학’ 하나였다. ‘대학’으로 법적 지위를 갖지 않았지만, 연희·이화·보성을 비롯한 여러 ‘전문학교’가...
한국연구원2일 전5분기획논단(새)대학도서관 공간과 장서의 변증법 / 이용재1. 들어가며 까마득한 옛날, 인류가 탄생하였다. 다른 동물에 비하여 나약한 인류가 지구에서 살아남고, 문명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 중 하나로 생각하고 기록하고 전달하는 인류의 집단 생존 전략을 꼽을 수 있다. 인류는...
한국연구원2일 전5분연구자의 최전선문헌의 물질성을 찾아서 ③: 일본에서의 우리 고문헌 조사 / 노경희일본 유학 기간 중 운명처럼 한국의 고서와 조우할 기회들이 여러 차례 있었다. 일본인 학자로 평생을 한국의 고서 연구에 매진한 후지모토 유키오(藤本幸夫) 선생님과의 인연이 그렇고, 일본 내에서도 서지학 연구로 특화된 게이오대학 사도문고(斯道文庫)...
한국연구원2일 전5분연구자의 최전선한국 근대문학 연구와 외국(어) 콤플렉스(2) / 김영민한국 근대문학 연구에서는 이른바 일본식 문장 표기법에 대한 논란이 가끔 일어난다. 내 기억 속 가장 심란했던 것은 한국 근대문학사 초기의 ‘후리가나’ 표기에 관한 것이었다. 후리가나표기란 일본어에서 한자 위에 일본 문자를 나란히 적는 것으로,...
한국연구원4월 12일4분연구자의 최전선한국 근대문학 연구와 외국(어) 콤플렉스(1) / 김영민한국 근대문학 연구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때, 나를 가장 억누르던 것은 역설적이게도 외국(어)에 대한 콤플렉스였다. 대학원 시절 내가 접했던 이론 가운데 하나는 이른바 문학사의 단절론 혹은 이식론이었다. 이 주장에 따르면 한국 고전문학사의...
한국연구원4월 12일6분기획논단(새)종이책, 그 물성적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 / 윤희윤1. 종이책의 어원과 변용 책은 인류의 기억과 삶, 정신과 문화, 지식 세계가 집적된 매체다. 그 역사를 소급하면 고대 신화에 도달한다. 이집트 신화에서 책은 <그림 1>에서 문자와 지혜의 여신인 토트(Thṓth)의 화신이고 그리스ㆍ로마 신화를...
한국연구원4월 3일4분릴레이 칼럼(새)“발레를 아무나 한다고?” - 턴아웃의 굴레에서 자유로워졌습니다 / 김보슬2012년에 발표된 다큐멘터리 영화 <First Position>은 발레 유망주로 성장 중인 미국 10대 청소년들의 배움과 일상을 담고 있다. 이 영화는 내가 어린 시절에 읽었던 러시아 발레의 전설, 안나 파블로바의 전기를 통해 상상하던 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