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원2일 전5분연구자의 최전선문헌의 물질성을 찾아서 ③: 일본에서의 우리 고문헌 조사 / 노경희일본 유학 기간 중 운명처럼 한국의 고서와 조우할 기회들이 여러 차례 있었다. 일본인 학자로 평생을 한국의 고서 연구에 매진한 후지모토 유키오(藤本幸夫) 선생님과의 인연이 그렇고, 일본 내에서도 서지학 연구로 특화된 게이오대학 사도문고(斯道文庫)...
한국연구원2일 전5분연구자의 최전선한국 근대문학 연구와 외국(어) 콤플렉스(2) / 김영민한국 근대문학 연구에서는 이른바 일본식 문장 표기법에 대한 논란이 가끔 일어난다. 내 기억 속 가장 심란했던 것은 한국 근대문학사 초기의 ‘후리가나’ 표기에 관한 것이었다. 후리가나표기란 일본어에서 한자 위에 일본 문자를 나란히 적는 것으로,...
한국연구원4월 12일4분연구자의 최전선한국 근대문학 연구와 외국(어) 콤플렉스(1) / 김영민한국 근대문학 연구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때, 나를 가장 억누르던 것은 역설적이게도 외국(어)에 대한 콤플렉스였다. 대학원 시절 내가 접했던 이론 가운데 하나는 이른바 문학사의 단절론 혹은 이식론이었다. 이 주장에 따르면 한국 고전문학사의...
한국연구원3월 27일4분연구자의 최전선거시사 속에서 내 연구의 시작을 성찰하다 / 장지연사람의 선택이란 얼마나 개인적이고 주체적인 것일까? 특정한 선택이나 선택하지 않음을 직접적으로 강요 받는 경우는 제외한다면, 개인의 선택은 오로지 자발적이고 개인적인 것일까? 한때는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다. 적어도 나는 지극히 자발적이고...
한국연구원3월 25일4분연구자의 최전선개념사는 사상사와 어떻게 만나는가 / 노관범나의 개념사 공부. 뜻밖의 발견은 우연한 검색의 결과이다. 언젠가 한국문집총간db에서 ‘穆陵盛世’(목릉성세)를 검색했다. ‘목릉성세’란 조선 선조의 능호 ‘목릉’과 태평성세의 ‘성세’가 결합해서 만들어진 이름인데 이 시기에 문학이 융성하고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