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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양극화 / 최황
서울형과 비서울형의 양극 언젠가부터 서울시의 행정 언어에 '서울형'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서울형 청년 일자리', '서울형 복지'처럼 서울시 고유의 정책을 브랜딩하는 방식은 2007년경 오세훈 시장 1기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그런데 서울 중심적 사회 구조 안에서, 세상의 중심이 서울인 기형적 세계에서 도대체 서울에 특화된 형태라는 것이 무엇일까? 타 지역과 서울이 형태적으로 어떻게 다르며, 서울이 행정적으로 어떤 특이성을 띠기 때문에 이 '서울형'이라는 접두어가 필요한 걸까? 오늘날 서울과 서울 바깥 지역의 양극화를 바라보면서 ‘서울형’이란 표현을 단지 지방자치단체의 브랜딩 용어로 치부해 버릴 수는 없다. 사회 구조적 측면에서 이 접두어를 분석할 필요가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서울과 지역의 관계를 먼저 들여다 봐야 한다. 이제는 물류 시스템의 변화로 오늘 주문하면 내일 택배가 도착하는 건 당연한 시스템이 됐지만 한때 유명한 인

한국연구원
10월 27일1분 분량


좌파의 정치적 어젠다와 공공성의 문제 / 이유선
세상이 혼란스럽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계속해서 살해하고 있고, 미국은 재선된 트럼프가 그간의 신자유주의 세계 경제질서를 무너뜨리면서 미국을 제국주의 국가로 만들고 있다. 난민 등의 문제로 곤란을 겪는 유럽의 국가들에서는 극우적인 정치 세력들이 득세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도 지속되고 있고, 미얀마에서 내전이 끝났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네팔과 인도네시아, 태국 등지에서는 부패한 권력에 맞선 격렬한 시위가 있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는 무능하고 부패한 대통령이 친위쿠데타를 일으켰으나 실패했다. 이 모든 과정의 공통점은 사태가 대단히 폭력적으로 전개된다는 것이다. 그나마 대한민국에서 유혈 사태가 일어나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사회 저변에 퍼진 혐오의 정서는 결코 가볍지 않다.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력적인 사태는 그만큼 적대하고 있는 세력들 간의 갈등이 심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폭력과 잔인성을 없애

한국연구원
10월 17일5분 분량


찰리 커크의 죽음과 ‘20대 한국 남성 극우화’ / 김상유
찰리 커크 피살 사건 발생 이틀 후, 나는 ‘20대 한국계 미국인 여성’으로서 ‘20대 한국 남성의 극우화’에 대한 글을 청탁받았다. 나는 이 주제의 전문가가 아니고 특정 집단을 대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아서 사양하려고 했지만, 지금 이 문제에 대해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거절하는 것은 비겁한 회피로 느껴져서 청탁을 받아들였다. 최근 미국에서 연속적으로 일어난 정치 테러를 보면, 정치적 양극화는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진행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과 미국 두 나라 각각의 특수 상황을 무시할 수 없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순환되는 파시즘적 정서를 응시하고 사회 모든 층위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 글은 ‘극우화’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는 목적으로 쓰였지만, 궁극적으로 필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작은 정치’에 큰 희망을 걸고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둔다. 찰리 커크의 정치적 성향을 막론하고, 대학교 캠퍼스에서

한국연구원
10월 17일5분 분량


태극기 할배와 정치적 양극화 / 조형제
주말에 광화문 네거리에 가면 태극기 할배들을 만나게 된다. 소박한 옷차림의 이들은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겠다는 사명감에 자못 흥분된 표정이다. 성조기와 태극기가 함께 그려진 하얀색의 ‘자유마을’ 깃발을 흔들고 있다. 새벽에 전세 버스로 전국에서 올라온 이들은 광화문 네거리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울려퍼지는 우파 인사들의 연설에 열광하고, ‘대선 무효’, ‘윤 어게인’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한다. 윤석열 탄핵 이후에는 MZ 세대 청년들의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 극우 집단은 누구인가? 이들은 왜 한국의 제도 정치 바깥에서 성장하고 있는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마스 피케티는 현대 정치의 두 주역으로 ‘브라만 좌파’와 ‘상인 우파’를 개념화한 바 있다. 브라만 좌파란 고등 교육을 받은 진보적 정치 엘리트층을 지칭한다. 이들은 문화적 진보와 사회적 평등, 공공 서비스 확충 등을 지지하지만,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한국연구원
10월 17일4분 분량


절대 정신의 자기 전개로서 한국의 근현대사 / 손영식
1. 우리는 기어코 윤석열 씨를 탄핵시켰다. 정말 가슴 뭉클한 순간이다. 나는 문득 이효석의 「메밀꽃 필무렵」이 생각났다. 그것은 자신의 고향 봉평을 위한 헌사이다. 나 역시 한국의 근현대사에 대한 헌사를 쓰고 싶었다. 탄핵은 민주주의의 중대한...

한국연구원
5월 12일4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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