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원2021년 4월 2일6분번역의 계단을 오르다 / 김보슬번역의 계단을 오르다 - 터키에서 발견한 무라카미적 기회 - 알리 볼칸 에르데미르(Ali Volkan Erdemir)의 문학번역 이야기 지난 달에 이어, 또 다른 번역가와의 만남이다. 2016년 여름, 터키의 정중앙이며 실크로드의 서쪽 끝,...
한국연구원2021년 3월 30일3분고독의 숨소리 / 김동규일제 강점기에 활약했던 문사(文士), 상허 이태준의 수필 가운데 「고독」이라는 짧은 글이 있다. 처마 끝 풍경 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쓸쓸히 들리는 밤에 이태준은 나지막한 또 다른 소리를 듣는다. 고독의 소리를 듣는다. 흥미롭게도 그 소리는 아내와...
한국연구원2021년 3월 25일5분정신의료 최전선 / 박성관<현대사상> 2월호 「정신의료 최전선」 리뷰 지난 달, 한 주 간격으로 「골방의 조현병을 태양 아래로 끌어낸 이름, R.D.랭」과 그에 대한 반박글인 「정신병이 가족 탓이라고?」가 신문에 실렸다. 매우 절실한 문제에 관해 정반대되는 입장의...
한국연구원2021년 3월 12일3분방귀주의자들의 반란 / 오영진"어른들이란 자기네들 말이 절대 진리라고 한다. 나는 그들의 말을 전혀 개의치 않는다." 『호밀밭의 파수꾼』(J D 샐린저, 1951)의 주인공 홀든은 근엄한 펜시고등학교로부터 쫓겨나면서 학교에 대해 이런 저런 증오의 감정을 드러낸다. 그에게...
한국연구원2021년 3월 7일8분터키에 진출한 «채식주의자», 책과 그림 / 김보슬다른 나라를 자유롭게 드나들던 시절이 어느새 까마득하다. 그간 쌓아둔 먼 나라 체류기를 다시 펼쳐볼까 한다. 이국에서 이루어진 문학가들과의 만남, 한국어 번역에 관한 현지에서의 대화들을 꺼낼 셈이다. 터키 국립 에르지예스대학교(Erciy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