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원2023년 10월 13일5분연구자의 최전선문헌의 물질성을 찾아서 ①: 문헌학의 개념과 고서와의 만남 / 노경희처음 <한국학 연구의 최전선>의 원고 의뢰를 받고는 무엇을 써야 하나 한참 고민했다. 담당 선생님으로부터 ‘한국학과 관련된 나의 연구 분야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글’을 써 줄 것을 부탁 받았는데, 순간 한국학과...
한국연구원2023년 9월 13일5분연구자의 최전선갑판 아래 사람들 / 강명관임진왜란은 이순신과 그의 함대가 거둔 놀라운 승리로 기억된다. 교과서에 실리고, 소설로, 드라마로, 영화로 제작되어 그 승전서사는 국민의 교양이 된 지 오래다. 그런데 다음 자료는 어떤가. 호남 지방 사정을 말하자면, 주사(舟師)가 소속된 지방의...
한국연구원2023년 8월 23일3분연구자의 최전선세종 시대의 군도(群盜) / 강명관1. 1426년 방화로 서울의 가옥 2천여 호가 연소된다. 함길도 북청, 길주, 영흥 출신인 장원만과 그의 노비 진내, 근내, 석이, 백성 이영생, 김천용, 역자(驛子) 김영기 등 십수 명의 군도(群盜)가 범인이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체포된...
한국연구원2023년 8월 23일4분연구자의 최전선보리밭 - 민주주의를 기념하여 / 손영식1) 보리밭 위로 불쾌한 얼굴을 쳐들고 째려보는 인물, 대체 그는 누구인가? 작가는 누구인지 말하지 않는다. 감상자가 마음대로 지으라는 것이다. 나는 그를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민주주의는 심성이 천사처럼 고운 백성이 하는...
한국연구원2023년 7월 21일5분연구자의 최전선망하는 대학의 가짜 교수들 / 고부응12세기경 유럽에서 시작된 대학의 역사에서 대학이 순수하게 진리를 추구한 적도 없지만 현재만큼 진리 추구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적도 또한 없다. 물론 대학의 도서관에는 공부하는 학생들로 넘쳐나고 교수들은 엄청난 양의 논문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