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원1월 25일3분 분량리뷰대리뷰(새)수많은 우리가 범람하는 세계에서 -김초엽 <파견자들>(2023) 리뷰 / 김민선지구는 문득 곰팡이의 세계가 되었다. 지하는 인류의 새로운 세계가 되었다. 간혹 사람들은 광증을 일으켰다. 곰팡이, ‘범람체’에 의해 오염된 사람들이다. 검사 기계가 거리에 돌아다니며 아포(芽胞)를 감지하고, 감지된 사람을 격리한다. 쓰레기에...
한국연구원2023년 10월 25일3분 분량리뷰대리뷰(새)<콘크리트 유토피아: 명화의 시점으로 읽는 ‘엄태화의 묵시(默示)’> / 김성신看(간), 視(시), 見(견), 望(망), 示(시). 모두 ‘보다’라는 의미의 글자다. 이 중에서도 ‘視’와 ‘示’는 발음까지 같아 어떻게 구분하여 사용할지 헷갈린다. ‘視’는 ‘자세히 봄’을 뜻한다. 여기서 파생되어 ‘대우하다’, ‘대하다’는...
한국연구원2023년 10월 13일3분 분량리뷰대리뷰(새)<콘크리트 더미 속에 비친 우리 사회의 자화상> / 허은진2023년 8월에 개봉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처음은 사뭇 인상적이다. 영화의 처음은 바로 ‘아파트 속의 외로움’으로부터 시작한다. 뉴스의 리포터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저는 지금 거대한 시멘트 구조의 아파트 속에 작은 점으로 서서 문득...
한국연구원2023년 6월 21일4분 분량리뷰대리뷰(새)<우리말로 부르는 '합창'>리뷰2: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보다 한국의 오케스트라가 더 잘 연주할 수 있는 이유 / 유승준공연 시간은 5월 7일 오후 5시였다. 강릉 송정해변에서 서울 예술의전당까지 3시간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했다. 오전 10시 무렵 길을 나섰다. 오랜만에 서울에 간 김에 강북에 있는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본 후 신촌에 들러 지인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한국연구원2023년 6월 21일3분 분량리뷰대리뷰(새)<우리말로 부르는 '합창'>리뷰1: 베토벤 9번 교향곡을 제대로 향유하는데 걸린 시간, 199년 / 권재현1824년 5월 7일 1770년생인 지휘자 루트비히 베토벤이 생애 마지막으로 지휘대에 섰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의 캐른트너토르극장이었다. 20대 초반부터 시작된 그의 청각장애가 심해질 대로 심해져 그가 마지막으로 지휘대에 선지도 12년이...